[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IRGC) 요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암살 음모를 꾸몄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이란 정부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란이 전현직 미국 관리를 겨냥한 암살 시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 법무부는 트럼프를 암살하라는 지시를 받은 IRGC 요원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맨해튼 연방 검찰은 이날 파하드 샤케리(51)를 청부 살인, 청부 살인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연방 검찰은 맨해튼 연방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샤케리는 지난 9월 이란 관리로부터 트럼프를 감시하고 궁극적으로 암살하는 데 집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샤케리는 이란에 머물고 있어 검찰 기소에도 실제로 체포돼 처벌받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을 모의한 혐의로 이란 정부와 연계된 파키스탄 국적 남성을 체포한 바 있다.
이란이 이 같은 암살 시도를 지속하는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IRGC 지휘관이었던 가셈 솔레이마니가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해 보복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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