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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요리 훔쳤다"…'바쓰' 논란에 백종원·정지선 입 열었다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각각 출연했던 요리연구가 백종원, 정지선 셰프가 중국요리 '바쓰'와 관련한 일화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백종원' 캡처]
[사진=유튜브 '백종원' 캡처]

백종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 이불킥하게 만든 정지선 씨, 이리 와봐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두 사람이 흑백요리사 출연 후일담을 나누고, 중국 요리 등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백종원은 정 셰프를 소개하며 "흑백요리사 심사하면서 이 양반 때문에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이상한 짤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흑백요리사에서 백종원이 공정한 심사를 위해 안대를 쓰고 정 셰프의 '시래기 바쓰 흑초 강정'를 먹었던 장면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백종원은 바쓰를 입에 넣은 후 독특한 식감에 "어억, 뭐여 이게?"라고 말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백종원은 "그 상황에서 난 되게 멋있게 보일 줄 알았다"며 "우리 어릴 때 보던 '쾌걸조로'란 만화가 있었다. 난 그렇게 보일 줄 알았다"고 했다.

또 그는 "(정지선 셰프가) 진짜 바쓰를 만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에 있는 중식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 10%도 모른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오해도 있지 않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 셰프는 "맞다. 저는 (중국 요리를) 알리겠다고 자부심 갖고 막 열심히 하는데 방송을 접한 중국 시청자들이 '중국 요리인데 한국요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오해를 되게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실제 흑백요리사 공개 이후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음식을 훔쳐 가려 한다", "한국이 바쓰를 한식이라 주장할 것"이라는 등 오해 섞인 비판을 내놓은 바 있다.

[사진=유튜브 '백종원' 캡처]
[사진=유튜브 '백종원' 캡처]

백종원은 "나는 음식 교류는 세계적으로 제일 건전한 교류라고 생각한다"며 "중국과 일본과 한국과 굉장히 가까이 있는 나라로서 (서로) 그 나라의 음식을 소개하고 친밀하게 느끼면 얼마나 좋으냐"며 정 셰프를 위로했다.

이어 "만약에 '바쓰는 한국에서 만들었죠' 이렇게 말하면 큰일 나는 거다. 그건 아니다. 분명히 얘기하지만 바쓰는 중국요리"라며 "(정지선 셰프가) 너무 억울했을 것 같아서 열띠게 (설명했다)"라고 강조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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