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 강남에서 7중 연쇄 추돌 사고를 낸 무면허 운전자의 혈액에서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약물 운전 혐의도 추가할 방침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운전자 김모씨의 혈액에서 정신과 신경안정제 성분이 나왔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신경안정제 외에 다른 마약류는 검출되지 않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42분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인근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가 차량과 오토바이 다수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택시를 타고 가라'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차를 운전해 송파구 거여동 어머니 집에서 강남구 논현동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면허를 취득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를 적용해 운전자 김모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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