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 용산초등학교 수영장의 여자 탈의실을 성인 남성들이 무단으로 이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교육당국은 운영업체에 경고 조치했다.
8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용산초등학교 수영장 여자 탈의실을 성인 남성들이 사전 고지 없이 수개월간 사용하고 있다는 다수 민원이 지난달 말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민간 업체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수영장 측에서 일방적으로 남성들에게 여자 탈의실을 이용하게 했으며, 이 30여명의 남성들은 회원이 아닌 수영장 대표 지인 등 동호회 사람들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달 26일 수영장 여성 회원들이 여자 탈의실 앞에 모여 있는 성인 남성들을 보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서울교육청 산하 중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일 수영장과 관련한 민원을 접수하고 4일 수영장에 대해 사실 확인 조사를 거친 뒤 수영장 운영 업체에 대해 구두로 경고 조치했다.
용산초 수영장 측은 "여러 입장을 고려하지 못해 심적으로 고생했을 회원들에게 사과한다"며 "앞으로는 남성 회원이 여성 탈의실 및 샤워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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