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최근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으로 진단받은 서울시 학생이 대폭 증가해 '기초학력진단평가'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김경훈 국민의힘 서울시의원(강서구)은 전날(7일) 서울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학생이 대폭 증가한 문제를 지적하고 실질적인 '기초학력진단평가' 실시 등 조속한 대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최근 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난독증·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난독증 학생 지원 수는 5년 전 112명에 비해 약 10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수 또한 5년 전 122명에서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통계는 난독과 경계선 지능으로 지원받은 학생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실제 숨은 통계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 교육청이 최근 김 의원에게 제출한 '기초 학력 미달 학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약 8.1%의 학생이 기초 학력 미달에 따른 학습 지원 대상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부터 2023년도까지 기초 학력 미달 학생 현황에 대해 통계를 내지 않았다고 알려왔다"며 "(교육청이)전반적으로 기초 학력이 저하되는 상황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해당 사안의 중대함을 모르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학생,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총체적 대책이 본격적으로 강구되어야 할 때"라며 "학력 진단 체제를 효과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현재 학교장 재량으로 실시하는 기초학력진단평가를 정량화하는 등 교육청은 조속히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소연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은 "난독증과 문해력 저하 등 관련 상황에 대해 실감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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