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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반조립 수출' 사우디 SNAM 프로젝트 본격화…9월 선적 시작


이르면 12월 시험 가동 전망…2030년까지 16만9000대 생산 목표
베트남 KD 수출, 현지 사정으로 지연…2026년 4월 양산 시작 전망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KG모빌리티(KGM)의 반조립제품(KD) 수출 사업인 사우디 SNAM 프로젝트가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9월 첫 부품 선적에 들어가 이르면 오는 12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시험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왼쪽부터)술탄 칼리드 빈 알사우드 SIDF CEO, 곽재선 KGM 회장, 반다르 이브라임 알코라이예프 사우디 장관, 무함마드 알 트와이즈리 SNAM 회장이 지난해 12월 KG모빌리티 평택공장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왼쪽부터)술탄 칼리드 빈 알사우드 SIDF CEO, 곽재선 KGM 회장, 반다르 이브라임 알코라이예프 사우디 장관, 무함마드 알 트와이즈리 SNAM 회장이 지난해 12월 KG모빌리티 평택공장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8일 KGM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월부터 KD 수출을 위한 부품 선적을 시작했다. 반조립제품(KD)은 일부 부품이나 반조립 상태의 제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최종 제조 후 완성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KGM은 사우디내셔널오토모빌스(SNAM)사와 지난 2019년과 2020년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2022년 KD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에 따라 SNAM사는 사우디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약 30만 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 공장을 착공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렉스턴 스포츠&칸 등 내연기관차를 생산한 뒤 토레스 EVX 등 전기차로 생산 차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당초 올해 하반기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지 인허가 문제 등으로 공장 가동이 지연됐다. 그러나 이르면 올해 12월 시험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첫 선적 물량이 예정대로 12월 시험 가동에 투입되면 올 하반기 2500대 분량의 수출이 예상된다.

KG는 SNAM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양산이 본격화하면 이후 2030년까지 16만9000대, 연간 최대 3만 대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9월 선적한 부품이 현지 도착하는 데까지 해상 운송으로 2~3개월가량 소요된다"며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가고, 추후 생산 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면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KGM은 베트남에서도 KD 수출을 통한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섰다. 지난 2023년 3월 베트남 푸타그룹의 자회사인 킴롱모터와 KD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토레스·티볼리·코란도가 우선 생산되며 내년부터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과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후 토레스 EVX와 전기버스 등을 생산 차종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당초 올해 공장 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현지의 기록적인 폭우로 공장 건설이 지연됐다. 그에 더해 공장 부지도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기존 베트남 중부 HUE 산업단지에서 베트남 중부 다낭 시로 부지를 변경한 상태다. 올해 12월 공장 건설 인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초부터 공장 건설과 설비 설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양산은 2026년 4월로 예정돼 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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