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건설경기 한파가 이어지면서 건설업 체감지수인 CBSI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CBSI는 전월 대비 4.7포인트(p) 하락한 70.9를 기록했다. C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부문별 실적지수 중에서는 종합실적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규수주지수가 전월 대비 7.9p 하락해 지난 5월 지수 개편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자금조달지수(77.0 -5.5p), 수주잔고지수(73.4, -1.9p)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공사기성지수는 전월 대비 3.3p 오른 80.1을 기록했고 공사대수금지수(85.3, +0.6p), 자재수급지수(89.0, +0.5p)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공종별로는 토목(66.9, -5.4p), 주택(66.1, -10.8p) 비주택건축(61.6, -8.6p)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지수와 중소기업지수가 각각 84.6, 56.1로 전월 대비 각각 15.4p, 6.4p 하락했다. 반면 중견기업지수는 전월 대비 7.4p 오른 7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지수는 전월과 같은 83.8, 지방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한 68.0으로 서울보다 지방에서 실적지수 하락폭이 컸다.
11월 전망지수는 10월 실적지수보다 8.9p 높은 79.8로 나타났다. 건설경기가 일부 회복하겠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1월 종합전망지수는 79.8로 10월 종합실적지수보다 8.9p 높은 수치지만 여전히 부정적 전망 비중이 훨씬 높은 상황으로 전망지수보다 실제 종합실적지수가 낮게 나타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설명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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