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감성 어드벤처 게임 '스카이: 빛의 아이들'을 만든 댓게임컴퍼니가 신규 콘텐츠와 애니메이션을 예고하며 한국 이용자의 경험 확대에 나선다.
댓게임컴퍼니는 7일 용산 CGV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멀티플랫폼 게임 '스카이: 빛의 아이들'을 소개했다. 댓게임컴퍼니는 2006년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스카이: 빛의 아이들을 흥행시키며 이목을 끈 바 있다.
스카이: 빛의 아이들은 플레이어가 '빛의 아이'가 되어 일곱 왕국을 탐험하며 잃어버린 영혼을 구하고 빛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협력형 퍼즐 어드벤처 MMORPG다. 이용자간 경쟁과 다툼 대신 협력과 상호작용을 중시한 점이 특징이다. 서정적인 그래픽과 감성적인 OST로 '힐링 게임'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스카이: 빛의 아이들은 말이나 텍스트가 아닌,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스토리라인을 갖췄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가 언어나 문화의 장벽 없이 서로 연결될 수 있다. 함께 손을 잡고 비행하거나 길을 밝히고 퍼즐을 함께 해결하는 등 이 게임에서 다른 이용자와의 협력은 필수 요소다.
2019년 7월 iOS 전용으로 출시된 스카이: 빛의 아이들은 이후 안드로이드,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4·5, 스팀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이 게임은 2019년 애플이 선정한 '올해의 아이폰 게임'에 오른 데 이어 다수의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호평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2억6000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앱스토어 평균 리뷰 점수는 4.8점 이상 획득했다.
스카이: 빛의 아이들은 3개월마다 새로운 시즌을 선보이며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각 시즌에서는 독창적인 오리지널 스토리를 소개하거나 외부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바탕으로 게임 세계를 넓혔다. 가령 2021년 가을에는 '비행의 시즌'이 추가돼 탁 트인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니고 공중섬을 탐험하는 재미를 선보였다.
2022년에는 노르웨이의 가수 '오로라'와 협업한 '오로라의 시즌'을 제공해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특별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2022년 12월 게임 내 콘서트를 테마로 한 가상 세계에서 약 1만여명 이상 이용자가 동시 접속해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국내외 모든 서버의 125만여명이 참여해 '동시에 가장 많은 이용자가 감정표현을 한 비디오 게임'이라는 기록도 확보했다.
팀 닉슨 댓게임컴퍼니 온라인 경험 디렉터는 "댓게임컴퍼니는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재미를 추구한다.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감성으로 충만한 인터랙티브 게임을 개발 중"이라며 "우리는 10명도 안되는 작은 스튜디오로 시작해 지금은 200명이 넘는다. 이제 한국에서 저희의 영역을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댓게임컴퍼니는 향후 선보일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카이: 두 개의 불씨'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스카이: 두개의 불씨는 스카이: 빛의 아이들의 프리퀄로, 게임 속 세계관의 과거 이야기를 담았다. 게임과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 역시 별도 대사나 내레이션 없이 오직 등장인물의 감정과 상호작용만으로 이야기를 이끈다.
세실 킴 댓게임컴퍼니 아트 디렉터는 "2019년 출시 이후 이용자들이 스카이: 빛의 아이들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궁금해 하시더라"며 "게임 플레이만으로는 모든 요소를 전달하기에 한계가 있어 애니메이션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댓게임컴퍼니는 이용자를 위한 오프라인 행사 '스카이: 협력의 날'을 오는 11월 23일과 24일 광진구 워커힐호텔 '빛의 라운지'에서 개최한다.
스카이 협력의 날은 스카이: 빛의 아이들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참가자가 게임 캐릭터인 '빛의 아이'가 되어 게임 속에서 느꼈던 따뜻한 소통을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석자는 개발자와의 대화를 통해 게임의 향후 방향성을 들을 수 있으며 다양한 체험 활동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초대권 300장은 오픈 10분만에 매진됐다.
한편 댓게임컴퍼니가 개발 중인 차기작 소식도 깜짝 전했다. 세실 킴 아트 디렉터는 "차기작이 초기 개발 단계에 와 있다. 게임 개발과 자체 엔진도 함께 만들고 있다"며 "개발팀은 스카이: 빛의 아이들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 차기작은 아주 새롭고, 아무도 플레이하지 못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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