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 "국민을 위해서 유능한 정부와 당이 되기 위해서 일을 열심히 같이 하다 보면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얘기하면 지지율이 더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언론에서도 갈등을 부추기는 거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순한 당정의 문제를 떠나서, 회사 내에서의 문제가 생긴다든지 교우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때 초심으로 가야 한다"며 "우리의 존재 이유는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고,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그런 문제는 풀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냥 만나서 얘기만 하면 쳇바퀴 도는 것"이라며 "당정이 머리를 맞대고 계속 같이 일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 온 지 이제 3년 조금 넘었는데 정치를 오래하다 보면 다 앙금이 있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일을 하면 공동의 과업과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나갈 때 강력한 접착제가 되는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말미에 향후 한 대표와 소통 기회를 늘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당 의원, 당 관계자들과도 저녁 만찬과 소통 자리를 만들어오다가 국감으로 바빠서 못했는데, 국감도 끝났고 제가 순방 다녀오고 나면 또 이런 자리를 만들고 당과의 편한 소통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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