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다음달 초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난다.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처음으로 한미 정·재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가 다음 달 첫째 주 워싱턴에서 열린다.
한경협은 2박3일간 워싱턴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참가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류진 한경협 회장은 물론 최근 한경협 회비 납부를 마친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재계회의는 대선 직후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을 중심으로 12월 중 인수위원회 체제가 가동되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산업 정책 윤곽이 나올 예정인데 이를 미리 엿볼 수 있어서다.
특히 워싱턴 사무소를 둔 4대그룹 외에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에너지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경협은 국내 경제계의 입장을 트럼프 당선인 측과 공화당 싱크탱크, 미 의회의 유력 정치인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한경협은 전날 백악관 재입성을 확정한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철통과 같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 FTA 토대 아래 양국 경제협력의 확대·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경협은 국내 대표 대미 소통 창구로, 매년 미국상공회의소와 양국을 오가는 재계회의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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