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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정신과 치료 받는 중" 눈물 호소한 박수홍 형수 선고, 12월로 연기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방송인 박수홍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그의 형수 이모씨에 대한 선고가 내달로 연기됐다.

방송인 박수홍씨가 지난 3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친형 부부의 횡령 등 혐의 4차 공판 출석 전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송인 박수홍씨가 지난 3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친형 부부의 횡령 등 혐의 4차 공판 출석 전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강영기 판사)은 6일 오전 10시 30분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형수 이 씨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었다.

당초 1심 선고 기일은 지난 10월 23일이었지만, 앞서 법원은 일단 변론 재개를 결정했다. 이에 마지막 변론은 이날 진행됐고, 선고는 12월 11일 이뤄진다.

이날 검찰은 박수홍의 형수 이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공판에서도 동일한 형량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방송인 박수홍 씨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박모 씨와 배우자 이모 씨가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송인 박수홍 씨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박모 씨와 배우자 이모 씨가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은 대출과 근저당권 설정 등 다수의 계약서에 서명이 감정서에 의하면 박수홍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씨의 남편이자 박수홍의 형인 박진홍 씨의 서명이라고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이 씨 측은 자신의 글씨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수홍 측은 지난해 10월 이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검찰의 공소 사실에 따르면 이 씨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박수홍의 사생활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박수홍이 주장하고 있는 친형 부부의 지금 횡령은 사실이 아니라고도 퍼뜨렸다.

이 씨는 "비방 의사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지난 9월 최후 변론에서도 "116억을 횡령한 사람으로 낙인찍혔고 아이들을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며 "딸은 정신적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이 씨는 최후 변론에서 "지난번 진술 내용과 같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2021년 사이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라엘과 메디아붐의 회삿돈,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12월 1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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