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 본사 인력 1723명이 신설 자회사 2곳(KT 넷코어·KT P&M)으로 전출을 신청했다.
5일 KT(대표 김영섭)는 자회사 전출 신청 결과를 이같이 발표하며 기술 전문 자회사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KT 넷코어에 1483명이, KT P&M에 240명이 전출을 신청했다. 각급 인사위원회에서는 지원자 직무 전문성과 역량 등을 고려해 적합 인력을 최종 선발한다. 신설 법인이 출범하는 내년 1월자로 공식 발령 예정이다.
두 자회사는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 전문성 전수,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회사의 전출 예정 직원으로 구성된 TF와 신설 법인을 지원하는 별도 TF를 발족한다. 지난 4일 법인 설립 등기 신청을 완료했다.
두 신설 법인은 경영기획 및 재무 분야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현장 직무분야에서도 채용문을 연다.
KT 출신 인력들은 정년을 마친 후에도 3년 간 더 근무하며 새로 영입된 청년 인재에게 역량과 전문성, 노하우 등을 전수하게 된다. KT 측은 "이는 기술 전문 인력의 고용 연장 효과와 더불어 신규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한 새로운 고용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별희망퇴직의 경우 총 2800여 명이 신청했다. 신설법인 전출 인력을 포함해 특별희망퇴직 신청자가 모두 퇴직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KT 직원 수는 기존 대비 23% 줄어든 1만5000여 명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특별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인사위원회를 거친 후 최종 선발 인원에 한해 11월 8일자로 퇴직한다.
전출 또는 특별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고 KT에 남은 직원들은 금년 정기인사를 통해 각 광역본부별로 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직원들은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등으로 구성된 직무전환 교육을 통해 영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운영한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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