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세계 최초 8K를 지원하는 IPTV를 선보여 시장을 열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IPTV 산업의 맏형으로서 시장을 이끌어가기 위해 처음 시도한 것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5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지니 TV 셋톱박스 4’ 출시 기자 설명회에서 8K TV 시장을 겨냥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김 전무는 "4K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당시만 해도 관련 콘텐츠가 많지 않았다. 물론 8K는 방송 시장에서 밴드위스(대역폭) 때문에 고민이 많은 시장인데 실제로 OTT에서 8K 화질로 나오는 콘텐츠들이 계속 생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이 자리에서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도 처음 공개했다.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는 데이터를 외부 서버가 아닌 셋톱박스 안에서 수집·처리해 콘텐츠의 화질과 사운드를 빠르게 최적화한다. 8K 화질 업스케일링 기술은 실시간 방송, OTT, 유튜브의 풀(Full) HD와 4K 콘텐츠를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 시청 데이터를 학습해 시청 편의성도 높인다. 조도 센서를 통해 자주 사용하는 시간대에 TV 앞에 사람이 오는 것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TV를 켠다.
김 본부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TV가 이 셋톱박스 하나로 완벽하게 변신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니TV는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알아서 제공하는 미디어 허브로서 역할 뿐만 아니라 생활 편의 기능을 강화하는 AI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똑똑한 AI 셋톱박스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의 침체를 타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 본부장은 "유료방송시장 특히 광고, 홈쇼핑 시장이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다"며 "셋톱 이용 시간을 늘리고 셋톱이 꼭 필요하도록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 IPTV 셋톱박스와의 차별점에 대해서 김 본부장은 "AI 기능들 중 여덟 가지 이상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다. 그 중 핵심은 AI가 시청자를 알아보고 TV를 자동으로 켜주며 AI와 시청자가 상호작용하는 것"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으로 IPTV의 AI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아직 공개는 어렵지만 MS와 협업해 IPTV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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