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낼 필요 없네"…침대 '이브닝 배송' 떴다 [현장]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결혼 준비로 주말마다 바빴는데, 평일 저녁에 스케줄 조정 없이 편하게 받을 수 있어 너무 좋네요."

시몬스침대가 가구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브닝 배송'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통상 가구를 구매하더라도 연차를 쓰거나 주말 시간을 활용해 받는 번거로움이 따르게 마련인데, 시몬스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 낮에 제품 수령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올해 4월 '이브닝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 퇴근 후 받아보는 '편안함'

시몬스의 이브닝 배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10시까지 수령·설치가 가능한 서비스다. 지난 2018년 72시간 직배송 시스템 '로켓배송'으로 가구 배송은 느리다는 편견을 깨뜨린 데 이은 두 번째 배송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지난달 30일 저녁 7시께 이브닝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침대를 설치 받은 고객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혼을 앞두고 시몬스 침대를 구매한 예비부부는 "결혼 준비로 주말이 더 바쁘고, 매번 평일에 연차를 쓸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평일 저녁에 받을 수 있어 너무 편하다"며 "직장을 다니는 지인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을 정도로 좋은 서비스"라고 치켜세웠다.

시몬스는 이브닝 배송 특성상 소음에 민감한 저녁에 가구를 운반하기 때문에 설치 과정에서 전동이 아닌 핸드 드라이버 사용을 권장할 정도로 세심함을 보였다.

또한 배송에 앞서 모든 검수를 마친 제품이라도 출발 직전 혹시 모를 오염과 파손을 재차 확인하는 등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전달하기 위한 절차도 철저하게 지켰다.

시몬스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 브랜드에 대한 경험은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보다 누군가 내 집안에 들어와 머무르는 배송 과정에서 더욱 극대화된다"라며 "이브닝 배송 도입도 같은 맥락이다. 소비자들에게 매장에서뿐만 아니라 배송·설치 과정에서도 '프리미엄 서비스'를 느낄 수 있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몸에 직접 닿는 제품이니까"…설치의 기본은 '청결'

이브닝 배송은 최소 2인1조로 전담팀을 구성해 진행된다. 특별한 제품의 경우 4인1조로 움직여 혹시 모를 제품 파손에 만전을 기하기도 한다. 또한 시몬스 전용 차량으로 이동, 철저한 배송 매뉴얼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일원화된 배송·설치가 가능하게끔 했다.

특히 이브닝 배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청결'이다. 침대 특성상 몸에 직접 닿는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배송·설치 과정에서 청결 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고객의 집에 들어가기 전 사전에 손 소독과 덧신, 라텍스 장갑 착용까지 3단계에 걸쳐 청결함을 유지하도록 한다. 라텍스 장갑의 경우 배송 트럭에서 제품을 하차할 때 사용한 것을 설치 과정에서 다시 새 걸로 갈아끼면서까지 먼지를 차단했다. 또한 설치 경로마다 틈틈이 소독 스프레이를 살포하고 이를 고객에게 설명하는 번거로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배송과 설치를 담당한 임정호(42) 배송 매니저는 "침대는 고객님들 몸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배송과 설치 과정에서 파손은 물론 오염도 특히 신경 쓰고 있다"며 "이브닝 배송으로 주말 시간을 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을 모두 지켜본 고객 역시 "집에 들어올 때부터 덧신을 착용하고 소독을 하는 모습을 보며 깔끔하게 진행해주니 신뢰가 생긴다"며 "제품도 좋고 마무리까지 잘해주셔서 다음에도 시몬스를 택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