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4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2024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 날 바로 국회를 방문, 내년도 국비 증액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이 시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구자근 의원을 만나 포항의 주요 사업들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상휘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 김정재 의원(국토교통위원회)과도 만나 지역 핵심 사업의 예산 증액을 위해 힘을 모았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소나무재선충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이만희 의원과 만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42억원) △포특사 소나무재선충병 수목 제거 및 조림(48억원) 예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건의했다.
포항시가 요청한 국비 증액 사업은 총 20건으로, 686억원 규모다. 주요 R&D 사업으로는 △양자기술 성능시험환경 개발사업(50억원) △4세대 방사광가속기 빔라인 증설(67억원) △혁신적 표적 약물 전달 원천기술 개발(10억 원)이 포함돼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후속 사업으로는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조성(20억원) △하이니켈 양극재용 에너지저감형 친환경 제조공정 테스트베드 구축(21억원) △이차전지 재생원료 비축센터 구축(200억원) 예산 증액이 요청됐다.
또한,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의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설 2단계 구축 사업(23억원)과 포항역 주차난을 해소할 선상 연결 통로 건립 사업(44억원)의 필요성도 강조하며 관련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포항시는 예산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지역 국회의원, 경상북도, 중앙부처와 협력하며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심사 종료 시까지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국회와 기획재정부 관계자를 만나 설득하겠다"며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는 4일 정부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포항시는 예산안 심의 종료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국비 증액을 위해 대응할 방침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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