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철억 기자] 경북 구미시는 (사)한국전통민화연구소와 주관으로 일본 오츠시에서 지난 4일까지 ‘우리그림 민화 전시회’를 열어 한국 전통민화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츠시의 비와코 오츠관에서 열렸으며, 34점의 민화를 전시해 한국 전통 미술의 정수를 선보였다. 전시에는 작가 14명이 직접 참여해 작품을 설명하며 현지 관람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구미시와 오츠시는 지난 1990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35년 동안 50여 회에 걸쳐 폭넓은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전시회도 이러한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양 도시의 예술적 교감을 더욱 깊이 이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전시회 첫날 구미시 대표단은 오츠시 쿠니마츠 츠카오 부시장 및 오츠문화연맹 오토와 키쿠스즈 회장단을 예방해 상호 신뢰와 우의를 확인하며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현지 관람객들은 민화의 소박하고 기품 있는 전통미에 감탄하며 작가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한국 전통 문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권정순 (사)한국전통민화연구소 대표는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담아낸 민화를 해외에 알릴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예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K-전통미술인 민화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전통 미술을 널리 알리고, 자매도시와의 상호 신뢰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전통민화연구소는 2006년 설립 이후 런던, 워싱턴, 밀라노 등에서 해외 전시와 국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며 한국 전통민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구=김철억 기자(kco77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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