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국내 바이오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가 12월 출범한다. 부위원장에는 바이오 분야 석학인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부총장이 내정됐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를 통해 기초과학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가치 사슬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민·관 협력을 통해 보건·의료·식량·자원·에너지·환경 등 바이오 전 분야에 대한 비전·전략을 제시하고 바이오 경제·안보 등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결정하는 범부처 최고 기구다. 지난달 29일 설치를 위한 규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박 수석은 "주요 선진국들은 '바이오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국가전략을 마련하고 바이오 기술 혁신을 위한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관련 거버넌스를 신속히 정비해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대통령과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4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민간 전문가 및 관련 공무원으로 구성된 국가바이오위원회 지원단을 두도록 했다.
20여 명의 민간위원에는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RNA 연구단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산학연병을 망라한 권위자들이 위촉될 예정이라고 박 수석은 밝혔다.
박 수석은 "국가바이오위원회는 국가우주위원회,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이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세 번째 전략기술위원회"라며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중 나머지 하나인 양자과학기술 분야는 연내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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