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KT&G가 지난 9월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솔리드 3.0'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국내 점유율 1위 수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릴 솔리드 3.0은 연무량 등 흡연 임팩트를 강화한 부스트 모드와 고속충전 등 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KT&G는 지난해 '릴 하이브리드 3.0'을 시작으로 '릴 에이블 2.0', '릴 솔리드 3.0'까지 디바이스 3종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전자담배 시장에서 KT&G가 멀티플랫폼 체제를 통해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선두를 굳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국내 담배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은 약 16.8%로 2017년 2%대와 비교하면 약 8배 이상 성장했다.
◇ KT&G‘릴 3총사’, 기술혁신과 소비자 중심 편의성 강화 눈길
KT&G는 글로벌 경쟁사 제품의 점유율이 압도적이던 2017년, 첫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플랫폼을 국내에 출시했다. 후발주자였음에도 연속 사용, 휴대성, 우수한 내구성 등 경쟁제품과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우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18년 '릴 하이브리드', 2022년 '릴 에이블' 플랫폼 등 KT&G는 고객 니즈에 부합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빠르게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 그 결과, KT&G는 지난 2022년 1분기 전자담배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올해 2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선두자리를 지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2018년 출시한 '릴 하이브리드'는 액상 카트리지를 기기에 결합한 제품으로 전자담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 제품 대비 풍부한 연무량과 찐 맛 감소, 청소에 대한 불편함이 해소된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3세대 '릴 하이브리드 3.0'을 선보였으며, 스틱 삽입과 동시에 자동 예열되는 '스마트온' 기능과 더불어 '일시정지' 기능 등 소비자 중심의 기술을 대거 적용해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2022년 선보인 '릴 에이블'의 경우, 업계 최초로 '스마트 AI' 기술을 탑재해 예열부터 충전까지 최적의 사용환경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며, 하나의 디바이스로 세 가지 종류의 전용 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릴 에이블 2.0'은 밸런스 모드와 클래식 모드 등 차별화된 흡연감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 릴 플랫폼, 차별화된 기능과 기술력으로 소비자 만족도 높여
업계에서는 고객 중심의 편의성과 차별화된 기능을 '릴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그동안 릴 플랫폼은 연속사용, 스마트온, 일시정지, 연무량, 청소 간편화, 고속충전 등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였다. 이러한 제품 전략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글로벌 수준의 KT&G 기술혁신 역량도 릴 플랫폼의 성공 요인이다. KT&G의 특허출원 실적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2250건이었던 KT&G의 지식 재산권 출원은 2023년 3392건으로 2년 만에 약 51% 성장했으며, 해외 지식 재산권 출원 역시 2021년 1744건에서 2023년 2679건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유럽 특허청이 발표한 ‘2023년 대한민국 기업 유럽 특허 지수’에서는 삼성, LG, SK그룹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조사간 치열한 경쟁에도 KT&G는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전자담배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KT&G는 차별화된 독자기술을 통한 멀티플랫폼 체제 구축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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