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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면 환급까지…카카오VX, 골프업계에 구독 모델 앞장서 도입


그린피 할인 등 혜택 앞세운 카카오골프예약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골프예약'을 서비스하는 카카오VX가 IT 기술을 접목한 구독 시대를 골프 업계에 접목해 주목된다. 그린피 할인, 골프연습장 무료 주차 등 골퍼에게 필요한 혜택을 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VX의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은 지난해 8월 △무제한 청약 △무제한 자동 매칭에 더해 그린피 지원 및 필드 홀인원 보상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3월부터 멤버십 가입자가 매월 첫 라운드를 할 때마다 1만원의 환급금, 두 번 이상 라운드 시 추가로 5000원씩 환급받는 혜택을 추가했다.

[사진=카카오VX]
[사진=카카오VX]

7월에는 월 9900원 멤버십 가입자가 라운드를 하지 않을 경우 해당 월의 서비스 이용료를 전액 환급받는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이 8월 한달 해외에 체류하며 라운드를 하지 못한 경우 이미 지불한 8월 구독료 9900원을 전액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이는 카카오골프예약 멤버십 서비스 구독 회원뿐 아니라 동반자도 구독 회원이라면 그린피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카카오골프예약과 제휴한 환급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완료하면 5000원이 환급된다. 특히 동반자 환급 할인의 경우 횟수 제한 없이 라운드 때마다 5000원씩 돌려받을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7~9월 동안 구독 회원이 낸 서비스 이용료는 월 9900원인데, 월 1회 이상 라운드를 하고 환급받은 금액은 1인당 평균 1만5199원으로 실제 지불한 비용을 웃도는 혜택을 받았다. 같은 기간 기록적인 폭염, 해외 휴가 등으로 라운드를 하지 못한 회원에게 카카오골프예약이 환급한 구독료는 6억4000여만원에 이른다.

카카오VX 관계자는 "미국의 아마존 프라임 모델을 벤치마킹해 카카오골프예약 사업구조를 개편했다"며 "이용자에게 예약 플랫폼을 쓸수록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쓰지 않을 경우 '구독료 전액 환급'이라는 파격적인 보상을 통해 골프 관련 산업을 성장시키고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카카오VX의 구독 서비스는 출시와 함께 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며 "우리나라 골프산업은 IT 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아날로그적인데, 기존 IT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새롭게 시도하는 대중화의 정도에 따라 전체 골프 관련 산업의 디지털화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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