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간 통화내용이 공개된 것을 두고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마을회관에서 진행한 '북한 대남방송 소음피해 주민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녹취 공개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 박찬대 원내대표한테 말은 전해 들었지만, 아직 기사를 직접 보거나 들어보진 못했다"며 "다만 전해 들은 얘기로는 있을 수 없는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아울러 "세부적인 다른 얘기는 당에서 좀 더 신중한 논의를 거쳐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 결정권자는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라며 일축한 것에 대해선 "녹음 파일에 대통령 육성이 있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제가 아직 들어보진 못했지만 그것도(녹음 파일) 목소리가 본인 것이 아니라는 취지인가"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 대표는 구체적인 상황을 인식하지 못했다며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세부적인 논쟁은 제가 이 자리에서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이번 녹취록 공개로 '탄핵 여론'이 커질 것 같냐는 질의에도 "취재진이 생각해 보라"고 했다.
/강화군=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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