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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칩 설계 라이선스 해지" vs 퀄컴 "해지 근거 없어" [스냅드래곤서밋 2024]


퀄컴이 스냅드래곤 서밋서 시스템온칩(SoC) 공개한 데 대한 압박이라는 해석도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이 퀄컴을 상대로 '칩 설계 라이선스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퀄컴은 "Arm의 해지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미국 하와이 마우이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퀄컴 연례 행사인 '스냅드래곤 서밋 2024'가 개최됐다. 사진은 리조트 내 전시된 스냅드래곤 로고 이미지. [사진=안세준 기자]
미국 하와이 마우이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퀄컴 연례 행사인 '스냅드래곤 서밋 2024'가 개최됐다. 사진은 리조트 내 전시된 스냅드래곤 로고 이미지. [사진=안세준 기자]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rm은 퀄컴에 칩 설계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계약 해지 발효 시점은 60일 후로 설정했다. 퀄컴이 올해 스냅드래곤 서밋을 통해 Arm IP에서 독립한 신형 시스템온칩(SoC)을 공개하자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읽힌다.

앞서 퀄컴은 CPU를 개발하는 누비아를 14억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누비아는 Arm의 설계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었다. 누비아는 이 라이선스를 퀄컴에 넘겼다. Arm은 누비아가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던 만큼 퀄컴이 라이선스를 사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으로부터 본안 소송이 진행된다.

Arm의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에 따라 퀄컴은 계약 파기가 시행되는 60일 이후부터는 칩 설계 라이선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퀄컴은 "Arm의 반경쟁적 행위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퀄컴 측은 "12월에 재판이 빠르게 다가옴에 따라 Arm의 필사적인 계략은 법적 절차를 방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Arm의 해지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 우리는 Arm과의 계약에 따른 퀄컴의 권리가 확인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퀄컴은 올해 스냅드래곤 서밋 현장에서 차세대 모바일 SoC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 등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8 3세대까지는 Arm IP 기반인 크라이오(Kryo) 아키텍처를 응용해 모바일 플랫폼을 설계했다. 그러나 스냅드래곤8 엘리트에는 자체 IP인 2세대 퀄컴 오라이온 CPU가 탑재됐다.

/하와이 마우이=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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