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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인도 증시 IPO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전진"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지 생산능력 확충·R&D 2배 이상 확장"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인도 시장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인도 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좀 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으로 전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인도 증권거래소(NSE)에서 상장식 이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인도 증권거래소(NSE)에서 상장식 이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인도 증권거래소(NSE)에서 열린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인도 시장 내수도 수요가 크지만, 인도 시장에서 수출도 많이 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같이 개척해 나갈 수 있다"며 "또 인도의 기술 개발이나 IT 부분의 발전이 빠르기 때문에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앞으로 많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지금 전기차 캐즘에 대해서는 현재 충전 인프라 문제와 배터리 코스트(비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것은 시간이 흘러감으로써 기술 개발도 더 되고 그리고 비용을 낮추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메이커도 마찬가지지만, 6년에서 한 7년 정도 사이면 많은 부분이 리커버(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인도 시장에서도 정부가 정책적으로 전기차(EV)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과 코스트만 맞춰진다면, EV 시장으로 빨리 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인도 현지에 재투자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 그리고 커넥티비티(연결성), 모빌리티, 하이테크와 소프트웨어 분야로 투자를 할 예정이다.

(왼쪽 두 번째부터)장재훈 현대차 사장,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권역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 부사장이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식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왼쪽 두 번째부터)장재훈 현대차 사장,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권역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 부사장이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식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인도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생산 능력 확대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오늘부터 길게 1년까지 봤을 때 인도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 같다"며 "현재 약 5%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는데, 향후 잠재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장 사장은 "GM 공장을 인수한 이후 저희가 현대차만 해도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생산 패턴을 갖게 되고,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R&D 같은 경우도 지금보다 2배 이상의 이제 확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성장하는 인도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현재도 제공하고 있는 수출 기지 역할을 아세아 그리고 일부 아중동, 유럽에서도 하고 있고, 향후 전기차 역할을 추가적으로 부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재 푸네 공장을 두 단계를 거쳐 생산능력(CAPA)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17만 대의 생산을 먼저 시작하고, 2028년까지 8만 대 생산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82만4000대에서 2028년까지 110만 대로 생산능력이 늘어나게 된다. 현재보다 30% 늘어난 수준이다. 이를 통해 인도 시장 내수뿐 아니라 수출 물량도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출시한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올해 4분기 크레타 E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인도 시장에서 3개 모델의 EV를 더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 현지화 전략도 강조했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미 첸나이 공장에서는 배터리 현지화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을 생산하기 위해서 로컬 파트너와 협력을 하고 있다"며 "향후 EV 섹터에서 더 많은 포지션(지위)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EV 모델 수 증가뿐만 아니라 DC와 AC 충전 인프라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대차 인도법인은 고속도로에 DC 충전소를 더 건설하기 위해서 애를 써 17개의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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