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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과 면담 후 굉장히 씁쓸해 하더라…성공적이지 못해"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면담을 가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면담 이후) 씁쓸해하더라"는 심경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며 차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며 차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김 최고위원은 2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대표는 저희가 드려야 될 말씀을 다 드렸다. 거기에 대한 반응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별로 성공적인 결과는 아니었다. (한 대표가) 굉장히 씁쓸해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굉장히 잘하신 부분이 많지만 김건희 여사 블랙홀 때문에 이런 모든 것들이 다 빨려 들어가서 아무것도 빛을 보고 있지 못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김 여사, 여야의정 갈등 등 문제를 처리 못 하면 앞으로 선거에서 어렵고 힘들게 될 게 불 보듯 뻔하지 않나. 이 문제들에 대해 매듭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통령을 뵌 것인데 지금 반응을 보면 대통령실은 '그게 뭐 큰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는 식의 반응인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이 지난 6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원협위원장 협의회장 선출 대회에 단독 후보로 나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이 지난 6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원협위원장 협의회장 선출 대회에 단독 후보로 나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어제 충격받은 것이 또 있다. 면담이 오후 4시 30분이었는데 대통령께서 전화하시느라고 늦게 오셨다. 25분 정도 늦게 오셨는데 그동안 대표를 밖에다 그냥 세워놨다. 안에서 앉아서 기다리게 한 것이 아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 "대통령실에서 배포한 사진을 보면 책상 앞에 윤 대통령이 손을 올려놓고 앉아계시고, 앞에 비서실장과 한 대표가 뒤통수만 보이는 모습이다. 마치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을 놓고 훈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그런 사진들이었다. 그것도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한 대표는 기존에 하던 대로 계속할 것이다. 민심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실이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다면 굉장히 불행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이런 부분들에 숙고를 해 주십사 하는 것들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4시 54분쯤 한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윤 대통령과 약 1시간 20분 동안 면담을 가졌다.

한 대표는 악화한 민심을 극복하기 위한 쇄신 강조 차원에서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의혹 규명 절차 적극 협조 등 이른바 '3대 요구'를 윤 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했다. 다만 이날 윤 대통령에게 기대했던 답을 얻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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