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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SNL 패러디…뉴진스 하니·한강 작가 희화화 논란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유명인을 패러디하는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6이 과도한 패러디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다.

'SNL코리아'에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하니, 노벨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패러디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캡처]
'SNL코리아'에서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하니, 노벨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패러디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캡처]

19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6'는 배우 김아영이 한강 작가를 패러디한 영상을 공개했다.

김아영은 구부정하게 앉아 실눈을 뜬 모습으로 "수상을 알리는 연락을 받고는 처음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서는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어요"라며 한강 작가의 수상 소감을 따라 했다.

패러디임을 고려하더라도 외모의 특성을 강조했다는 점, 특히 한강 작가에 대한 존중 없이 과도하게 패러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유튜브 댓글 창에는 "풍자가 아니라 조롱", "한강 작가를 외양으로 조롱한 건 선 넘었다"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달렸다.

이날 방송분에서 하니를 패러디한 장면도 비판을 받았다. 배우 지예은은 하니가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를 연기했다.

지예은은 영상에서 "제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국회에) 출석하게 됐다"면서 우는 연기를 했다.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의 다소 서툰 한국어 발음을 흉내 내기도 했다.

이를 본 시청자 사이에서는 외국인의 어눌한 발음을 따라 한 것이 인종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슈를 따라가기에 바빠서 그들의 노고를 우습게 만든다"고 했다. 또 "한국의 잘못된 문화를 고발한 타국 소녀를 조롱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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