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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사춘기 '성조숙증'…10년새 2.6배 급증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이차 성징이 일찍 나타나는 질환인 '성조숙증'을 겪은 아이들이 최근 10년 사이 2.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자는 2014년 9만6733명에서 지난해 25만1599명으로 160% 늘었다. 올해 7월까지도 19만4803명이 성조숙증을 진단 받았다.

성조숙증은 이차 성징이 이르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아가 8세 이전에 가슴이 발달하고 남아가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거나 음모가 발달하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성별에 관계없이 체취 변화, 여드름, 급격한 키 성장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성조숙증의 원인으로는 서구화한 식습관, 소아 비만, 환경 호르몬 등이 지목된다.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 대부분은 여아로 다만 그 비중은 줄고 있다. 2014년 91.9%에서 지난해 80.7%로 줄었다. 이는 남아들 사이에서 성조숙증이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박희승 의원은 "성숙이 지나치게 빨라지면 성장 호르몬 불균형으로 성장판이 조기에 닫힐 우려가 있고,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각종 질환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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