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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4] 관세청장, 김건희 여사 '명품 관세 신고' 추궁에 '침묵'


리투아니아 순방 당시 명품쇼핑 의혹
고 청장 "이 자리서 말씀드릴 수 없어"

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이 18일 오전 대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8 [사진=뉴시스]
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이 18일 오전 대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8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고광효 관세청장이 18일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중 구매한 명품 관련 세관신고 여부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고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통계청·조달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신영대 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의 해외 명품 구입 관련 관세신고 여부에 대해 묻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없고, 원하시면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유럽 순방 중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쇼핑을 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를 언급하며 김 여사의 세관 신고 내역을 확인해달라고 했다.

윤호중 의원은 "2021년에 (서울공항) 관세 부과 실적이 27만9000원, 65만4000원 두 건이 있는데, 이 정부 들어서는 22년 이후 한 건도 없다"며 "리투아니아에서 분명히 김 여사와 수행 인원들이 명품 쇼핑을 했고, 다음날 와서 명품을 사갔다고 하는 뉴스까지 나왔는데 통보한 기록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분명히 들고 들어왔다면 자진 신고를 했든 안 했든 세관에는 기록이 있어야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명백히 답변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또 '고가 장신구 반출 신고 누락'도 꼬집었다. 그는 "(김 여사는) 22년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다녀오셨는데, 6200만원 상당의 목걸이와 2600만원 상당의 브로치 거의 1억원 정도 되는 물품을 휴대를 했는데 나갈 때 휴대 물품 반출 신고를 안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에 재산 신고 누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으니까 현지에서 빌렸다고 해명을 했다가 나중에 국내 지인에게 빌려서 가지고 나갔다 왔다고 했는데, 나갈 때 반출 신고를 안 했으면 들어올 때 관세 부과 대상이 된다"며 "스페인에서 사가지고 온 거 아니냐고 하는 걸 규명해봤냐"고 물었다.

이에 고 청장은 "저희는 제대로 통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만약 해외에서 구매하고 현지에서 소비 또는 선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것을 해외 구매 시에 국내에 반입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신고하지 않았다면 신고 안 한 것도 잘못이고, 신고를 안 하더라도 적발했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경위 파악을 해서 과세 여부를 결정했어야 했다"고 따졌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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