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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I 원장에 선임됐는데 임명장과 취임은 언제인지 모른다?


STEPI 신임 원장 선임 두고 ‘뒷말’ 무성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 것 같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신임 원장 선임을 두고 과기계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관련 뒷말이 무성하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STEPI 원장에 윤지웅 경희대 교수를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6월 25일 STEPI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는 윤지웅 교수를 포함해 이민형, 하태정 STEPI 선임연구위원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뽑은 바 있다. 이어 경사연 이사회 면접을 거쳐 신임 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STEPI. [사진=STEPI]
STEPI. [사진=STEPI]

7월에 면접이 있다고 했는데 면접 하루 전날 갑자기 면접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어 8, 9월 두 달 동안 아무런 움직임 없이 최종 3명만 뽑은 채 시간만 흘렀다. 그 사이 과기계에서는 여러 소문이 흘러나왔다.

이사회 면접이 무기한 연기되는 것을 두고 과기계에서는 ‘특정 후보자의 평판이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특정 후보자의 논문 관련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의 뒷말이 이어졌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6월 최종 3인을 선정한 이후 약 4개월이 지난 17일 최종적으로 윤지웅 교수가 선임됐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경사연 이사회가 개최되고 신임 원장이 선임되면 당일 임명장을 준다. 신임 원장이 선임됐다는 공식 보도자료도 배포한다. 이날 윤지웅 교수는 임명장도 받지 않았고 신임 원장에 선임됐다는 보도자료도 나오지 않았다. 현재 윤지웅 교수가 소속돼 있는 경희대와 정리가 덜 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사연 관계자는 “이사회 당일 임기가 시작되면서 임명장을 주는 것이 관례”라며 “다만 이번 사례는 아직 신임 원장에 선임된 이(윤지웅 겨수)가 전 직장과 사이에 해결해야 할 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STEPI 원장은 겸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TEPI 관계자는 “우리도 경사연에서 아직 임명장이나 취임식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 전달받지 못했다”며 “취임하는 날을 협의 중이라 아직 (경사연에서) 공식 발표를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과기계 한 관계자는 “자신이 원장직에 응모하고 최종 면접을 통해 선임됐다면 즉시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해야 할 준비를 해뒀어야 했다”며 “원장에 선임됐는데도 임명장은 물론 취임도 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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