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글로벌 레지던스 브랜드인 블루그라운드가 국내에서 처음 운영하게 되는 서울 도심의 고급 숙박시설.
월 단위의 장기 출장자나 여행객을 대상으로 운영될 서울 중구 입정동에 들어선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는 이런 컨셉트를 표방한다. 17일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분주히 진행 중인 현장을 찾았다. 이미 내부 공사 대다수를 마쳐 9월 준공 승인을 받았고 12월 정식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는 지하 6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21~50㎡, 총 756실 규모인 생활형 숙박시설(생숙)이다. 생숙은 호텔식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주방이 있어 취사가 가능한 숙박시설을 뜻한다.
단지 맞은편에는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이 자리했고 청계천이 바로 앞에 흐르고 있다. 또한 옆에는 세운상가가 있고 인근 세운재정비촉진지구도 차례로 공사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세운상가를 공원화해 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단지에서 녹지축을 조망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의 두 동은 약 25m 간격을 두고 마주 서있다. 지하 2층~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 지어지고 2층은 부대시설, 3층~20층은 객실로 사용된다. 두 동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도 설치돼 각 부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교통망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3호선, 5호선이 지나는 종로3가역에서 도보로 약 8분 거리고 2호선과 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 3가역과 2·5호선을 탈 수 있는 을지로 4가역도 도보권이다. 이에 남산과 종묘, 명동, 광화문, 강남 등 서울 관광·업무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단지 시행사인 디블록그룹(한호건설그룹)은 글로벌 레지던스 서비스 기업인 블루그라운드를 통해 객실 50실을 장기 기업 출장자와 여행객 대상 프리미엄 레지던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블루그라운드가 국내에 진출한 첫 사례다.
블루그라운드 관계자는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는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서울 도심 한복판 중심 업무지구에 위치한 최고의 입지 여건이 돋보인다"며 "블루그라운드가 요구하는 수준의 프리미엄 호텔급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갖춘 것으로 판단해 블루그라운드 한국 1호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기 숙박하는 고객을 겨냥한 만큼 각 객실은 호텔 대비 넓다. 30·41·50타입으로 구성된 객실 내부에는 취사 시설을 비롯해 와인 냉장고와 오븐, 드레스룸, 욕실 등이 포함됐다. 동시에 거실·주방과 침실을 구분해 일반 호텔과 차이를 뒀고 연초까지 오피스텔에는 허용되지 않았던 발코니도 객실에 설치됐다.
회사 관계자는 "객실 내부에는 이탈리아 고급 바닥재 브랜드 '아틀라스콩코드'와 고급 수전 브랜드 '제시', 한샘 넥서스의 최고급 가구 제작 브랜드 '파네스' 등 최고급 마감재가 갖춰졌다"고 언급했다.
단지가 숙박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하면 장기 숙박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하우스키핑과 메일박스, 렌탈하우스 등 '서비스드 레지던스 어메니티'와 코워킹 스튜디오, 컨텐츠 스튜디오, 스크린룸 등 ‘스튜디오 어메니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웰컴라운지와 프라이빗 셰프 테이블, 와인 라이브러리, 게임룸, 스크린 볼링, 북라운지 등 '라운지 어메니티', 부티크 짐과 골프스튜디오, 샤워룸, 락커룸 등 '웰니스 어메니티'도 강점이다.
한편, 디블록그룹과 블루그라운드 한국 독점 파트너사인 비티지레지던스, 비티지레지던스 대주주인 엠딕,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위탁운영사인 에스엘플랫폼은 17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12층에서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 운영에 관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