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최대 82% 할인·무료 체험' 신규 투자자 잡는다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최근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작년 업계의 수수료 무료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다가 올해 들어 달라진 모습이다.

코인원은 지난 8월 29일 신규 수수료 서비스 ‘수수료 얼리버드’를 출시했다.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를 미리 내면 한도금액까지 30일간 할인된 혜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도 금액대별 총 5가지 상품이 있으며, 최대 혜택을 적용하면 10억원까지 82% 할인된 0.035%의 업계 최저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다.

수수료 선지불에 따라 할인 혜택을 주는 일종의 수수료 쿠폰 형태인 만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수수료 혜택 제공이 가능한 서비스다. 작년 수수료 무료화를 선보인 거래소들은 이벤트 기간 점유율이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으나, 무료화가 끝나자 점유율이 빠르게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부작용을 겪었다. 코인원은 수수료 얼리버드를 통해 고객이 자신의 월 거래 빈도·규모에 맞게 적합한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코인원은 수수료 얼리버드 서비스를 통해 신규 투자자 유입 증대를 노리고 있다. 10월 한 달간 ‘수수료 얼리버드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원화 출금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에 이어 두 번째 ‘0원 프로모션’이다. 선착순 2만명에게 최대 1000만원까지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한 수수료 얼리버드 체험 티켓을 지급한다. 티켓 수량 2만개 중 1만5000개가 신규·휴면 고객 대상으로, 신규 고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코인원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를 통한 실명계좌 연동부터 커뮤니티·인사이트 등 정보 채널까지, 코인원은 초보 투자자를 위한 기반이 가장 잘 갖춰져 있는 거래소"라며 "업계 최저 수수료를 내세운만큼 신규 투자자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