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선] 민주 "민심에 다가서라는 질책 받아들이겠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10·16 재보궐 선거에서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후보가 패배하자 "당선에 이르지 못한 것은 더욱 겸손한 자세로 한 발 더 민심에 다가서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10·16 재보궐 선거 결과 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경지 금정구청장·한연희 강화군수 후보가 아쉽게도 당선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민주당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호남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번 뜨겁게 보내줬다"며 "제1야당이자 다수당인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국정파탄·민생파탄에 더욱 강하게 맞서 싸워달라는 요구이자, 소외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서민들이 살길을 열어달라는 외침"이라고 평가했다.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선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 강화군수 선거와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는 상당한 지지율 상승을 끌어냈으나 당선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대선 직후인 지난 8회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했고, 보수진영 후보의 지지율은 떨어졌다"며 "윤석열 정권에 분노한 민심이 민주당 지지로 이동하는 중이라는 사실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당선에 이르지 못한 것은 더욱 겸손한 자세로 한 발 더 민심에 다가서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윤석열 정권의 국정파탄에 맞서고 민생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