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서왕진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이 10·16 재보궐 선거 당일인 16일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혁신당으로서는 많은 수확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남 영광·곡성 등 재보궐 선거를 통해 지역에서 직접 후보를 내고 경쟁을 하는 경험을 축적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지난 3월 창당하고 정신없이 총선을 치렀기 때문에 제대로 조직이 정비된 대중정당으로 진화하는 것이 큰 숙제였다"며 "부족한 조직역량 때문에 큰 한계를 느꼈지만, 전국 열성 당원들이 먼 길 달려와 자원 활동을 해준 덕에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비록 4곳이라는 제한된 범위의 선거였지만, 호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당 대 당 혁신경쟁을, 부산 금정에선 야권후보 단일화 경험을 통해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대선·총선에서 부닥칠 유사 상황에 대응 방안을 설정했다"며 "혁신당이 창당 때부터 일관되게 주창한 협력·경쟁 원칙을 현실에서 적용해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양당 당원 및 의원들 간 갈등양상과 민주당이 혁신당을 대하는 다양한 태도와 전략도 덤으로 배울 수 있었다"며 "다음번에는 양측이 모두 더 성숙한 과정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선거 결과에 대해선 "솔직히 결과 예측은 하지 못 하겠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고,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지지자들은 꼭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 의장은 군수 재선거가 대선급으로 관심을 끈 배경에 혁신당이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급 군수 재선거로 전국 관심을 모은 선거가 된 것은 민주당 아성에 유사한 무소속이 아닌 개혁진보 정당인 혁신당과 진보당이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국 대표도 "이번 선거가 단지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에 그치지 않고 정권을 심판하는 전국 규모의 선거로 판을 키운 것은 감히 저희 혁신당이었다고 자부한다"며 "지역에 살고 있는 유권자는 물론 국민 모두의 관심이 대두된 것도 그 때문"이라고 거들었다.
조 대표는 "(타 후보보다) 더 좋은 후보, 더 좋은 정책을 내놓은 만큼 자신있다"며 "이들이 당선되면 영광과 곡성은 12명의 명예군수, 12명의 여의도 파견 군(郡) 민원실장을 얻게 될 것이다. 혁신당 국회의원 12명이 제 일처럼 뛸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당 후보에게 투표하면 지방행정과 지역 정치는 민생 최우선으로 혁신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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