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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수, 전년 대비 14만명 증가…건설업은 '최대폭' 감소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나 건설업 취업자 수, 청년층 고용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정석항공과학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 4000명 증가한 2884만 2000명을 기록했다. 9월 실업률 역시 지난해 같은달 대비 0.2%p 낮아진 2.1%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17만 2000명으로 10만명대를 회복한 뒤 석 달째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다만 연초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만명대까지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고용창출 능력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7만 2000명)에서 취업자 증가 폭이 두드러졌으나 청년층(15~29세)과 40대에서는 각각 16만 8000명, 6만 2000명씩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년층 고용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0.7%p 낮아진 45.8%를 기록했으며 청년층 '쉬었음' 인구도 6만 9000명 늘어 2021년 이후 4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한 취업학원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10만 5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 3000명), 운수·창고업(7만 9000명)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오히려 10만명이 감소해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줄었다. 도소매업(10만 4000명)·제조업(4만 9000명)의 감소세도 두드러졌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3만 1000명 늘었다. 청년층에서도 6만 9000명이 늘어 2021년 이후 44개월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신규 공사 위축, 원자재 비용 증가 등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소매업 역시 무인화·전자상거래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가 확인된다"며 "청년 입장에서는 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과 일자리 눈높이 불일치(미스매치)로 취업자가 크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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