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두바이유 가격이 내리면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도 나란히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물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5.19로 전달 대비 2.2% 하락했다. 수입 물가는 올해 8월 석 달 만에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3.3% 하락했다.
9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73.52달러로, 8월보다 5.3% 하락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1.2%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3.4% 하락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유 및 석유품 등의 중간재(-2.1%)는 물론이고, 자본재(-0.8%)와 소비재(-0.7%) 수입 물가도 내렸다.
수출 물가도 지난 8월 석 달 만에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도 내림세였다. 올해 8월과 비교하면 2.3% 떨어졌다. 농림수산식품(+0.2%)이 올랐으나, 공산품(-2.3%)이 크게 하락했다. 석유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34.82로 전월 대비 1.4% 하락한 영향이 크다.
9월 무역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가 각각 지난해 9월보다 3.9%, 5.0%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도 지난해 9월보다 2.4%, 2.1%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장비 등을 위주로 올랐다.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9월 대비 1.4% 상승했다. 수입 가격이 마이너스(-) 0.4% 하락하고 수출 가격이 1.0% 올랐다. 올해 8월과 비교하면 0.6%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지난해 9월보다 각각 3.9%, 1.4% 상승해 5.3% 올랐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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