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10·16 재·보궐선거 '정권심판'의 최전선으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를 방문해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조 대표는 이날 부산 침례병원 앞 유세에서 "김경지 후보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단일화를 이룬 공동 후보"라며 "조금 섭섭하고 안타까울 수도 있지만 더 큰 승리를 위해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심판하고 금정구의 제대로 된 발전·민생·복지를 위해 조국혁신당 당원들은 일치단결해 김 후보를 금정구청장으로 뽑자"고 했다.
그는 시민들을 향해 "윤석열 정권 출범 후 부산에는 희망이 사라졌는데, 특히 금정구가 쇠락의 길·낙후의 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무능하기 짝이 없는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탓"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권은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이 없고, 의사와 능력이 없다"며 "부자 감세에는 모든 노력을 다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예산을 다 깎아버리는데, 이게 부산과 대한민국을 위하는 정권이냐"고 물었다.
또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김건희씨가 대통령 노릇을 하고 있고, 제2의 최순실인 명태균이 국정을 농락하고 있다"며 "이게 민주주의인가, 도대체 이 나라의 대통령은 누구냐"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서는 "양심 좀 있어라, 지금까지 8번의 선거 중에서 7번을 국민의힘이 구청장을 했는데 침례병원이 문닫고 부산대학교 상권이 문닫고 있다"며 "가장 노령층 인구가 많고 생기·활력이 사라진 구가 됐는데 또 구청장을 달라는 거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지금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과 국민의힘이라는 집권당에 대해서 가장 호된 일격을 가할 때"라며 "속해 있던 당을 떠나서 김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부탁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날 조 대표가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전날 조 대표는 페이스북에 "저와 혁신당은 이번 재·보궐선거 후보를 낼 때부터 금정구청장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하더라도 지원 유세를 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해 왔다"며 "이 대표의 전화를 받고 14일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금정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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