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의대생들이 군의관이 아닌 현역 입영(군 휴학)을 선택하는 현상을 두고 "군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군 휴학 의대생이 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3월 군의관 824명, 공중보건의사 255명 총 1079명이 복무를 시작했다. 해마다 대략 1000여명의 젊은 의사들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로 선발돼 전방 군부대와 도서산간 지역에 배치돼 왔다"며 "전공의 수련을 포기한 이들 중 내년 3월 입영 대상은 4353명이다 예년보다 4배나 많은 숫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전문의들이 군의관으로 우선 선발되었는데, 내년 입영 대상자의 경우 대부분 일반의라 향후 군 병원 등의 인력 운용에도 차질이 예상된다"며 "휴학한 학생들 역시 올해 2800명 이상 현역병과 사회복무요원에 지원했고 군 휴학 승인이 완료된 학생도 이미 1059명에 이른다. 2~3년 후 이들이 전역하면 이후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공백은 어쩌실 것이냐"고 덧붙였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서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간호사의 업무 부담 문제와 관련해 "작금의 붕괴는 수십 년간 그들이 묵인했던 대한민국 의료의 실상"이라며 전공의·의대생 공백 사태 해결에 소극적인 의료계를 비판한 바 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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