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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한강이 눈물 쏟은 노래…5년 만에 차트 역주행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4)이 즐겨 듣는 곡으로 소개한 악뮤(AKMU)의 노래가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시작했다.

소설가 한강. [사진=연합뉴스]
소설가 한강. [사진=연합뉴스]

13일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지난 12일 기준 일간 차트 23위를 기록했다.

이 노래는 2019년 발매됐으나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알려진 지난 10일부터 일간 차트에서 역주행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전날보다 5단계 높은 34위에 올랐고, 11일에도 순위를 7계단 끌어올려 27위를 차지했다.

앞서 한강은 3년 전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펴낸 뒤 문학동네 유튜브에 출연, 이 소설을 쓰는 동안 자신의 곁에 있어 준 음악들을 소개했다. 그중 한 곡이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였다.

악뮤(AKMU)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를 열고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악뮤(AKMU)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를 열고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 노래에 대해 한강은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를 다 쓰고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며 "마지막 부분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와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특히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라는 가사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한강은 "바다가 다 마르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나.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갑자기 사연 있는 사람처럼 택시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한편 한강은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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