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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의회 "서남권 해상풍력사업 고압송전선로 안 된다"


김광수 의원 대표 발의 '부안군 고압송전선로 설치 전면 재검토 촉구 건의안' 채택

[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자치도 부안군의회가 서남권 해상 풍력 사업과 관련, 고압송전선로 설치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안군의회는 11일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광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서남권 해상 풍력 사업 부안군 고압송전선로 설치 전면 재검토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박병래 의장이 임시회 폐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부안군의회]

김광수 의원은 제안설명에서“서남권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이 새만금 산업단지에 우선 공급되지 않고 수도권으로 먼저 송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부안군을 단순히 전력 생산의 희생양으로 삼는 불합리한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부안군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만금 지역에 RE100 산업단지를 유치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만약 전력이 새만금에 우선 공급되지 않는다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도 기업들로부터 외면 받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송전탑이 지중화되지 않고 부안군을 관통하는 고압송전선로가 설치될 경우 부안군의 관광산업과 군민들의 건강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송전선로 설치계획의 전면 재검토와 지중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2024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현기 의원, 부위원장에 김원진 의원을 뽑았다.

한편 부안군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4일 일정의 제355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모두 마쳤다.

박병래 의장은 폐회사에서“최근 풍요로워야할 추수의 계절에 쌀값 하락과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로 힘들어하는 농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부안군의회는 앞으로도 현장을 방문해서 직접 살피고, 지속적으로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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