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계속해서 벌컥벌컥 마시며 갈증을 호소하던 남성이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10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최근 경기 양주시의 한 편의점에 남성 A씨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편의점에 들어왔다.
A씨는 씩 웃더니 냉장고 문을 열고 음료수를 여러 병 고른 뒤 허공을 한참 바라보더니 음료수들을 챙겨 계산대 앞으로 이동해 결제를 했다.
이후 결제를 마치자마자 바로 계산대 앞에서 1.5L짜리 음료수 몇병을 한번에 마구 들이켰다.
그러더니 음료수에서 술 냄새가 난다며 횡설수설을 하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이에 잠시 뒤 경찰관이 도착해 확인했으나, A씨에게선 술 냄새가 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A씨가 계속해서 갈증을 호소하자 경찰은 심한 갈증, 안면홍조,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것을 보고 마약 투약 혐의를 의심하게 됐다.
이후 지구대에 임의 동행한 A씨는 의자에서 허리를 꺾고 몸을 가만 두지 못하고 흔드는 등 이상한 행동을 계속했다.
이어 지원을 받고 출동한 강력팀이 A씨의 소변을 채취해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의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청은 "일상을 파고 든 마약 척결을 위해 경찰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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