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 중시 외교를 이어가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오늘 한국과 아세안은 협력을 한층 도약시키기 위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올해로 3년 연속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통해 이행 2년 차를 맞이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중심으로 아세안과 협력의 공통 분모를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 관계에 대해 "대화 관계를 맺은 1989년 이후 교역은 23배, 투자는 80배, 인적 교류는 37배 이상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역과 투자 중심의 협력을 AI, 환경, 스마트 시티와 같은 미래 분야로 확장시키겠다"며 "인적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의 인재를 함께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아세안은 국방 군수 협력,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 등 전략적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과 △전략적 안보 △디지털 전환·기후대응 △미래세대 투자 등의 협력과 △역내 평화 및 안보 증진에 관한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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