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최윤범 회장 측의 특수목적법인인 제리코파트너스가 1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최 회장 측이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공개매수가를 인상하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해석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풍정밀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유중근 대표가 보유한 지분 6.27%에 대해 1000억원의 담보를 설정했다. 유 대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모친이다.
해당 담보의 채권자는 제리코파트너스로 하나증권에서 1000억원을 빌려 발행회사 주식 취득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 회장 일가가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제리코파트너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공개매수가 상향 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현재 영풍정밀 주식을 3만원에 공개매수 중이다.
이날 고려아연은 "오는 23일까지 진행하는 자사주 공개매수가 지난 2일 법원의 판결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규정된 절차에 따라 완료할 계획"이라고 공개매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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