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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등급 허리케인 밀턴 미국 플로리다 근접…바이든 대통령도 순방 연기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초대형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남동부의 인구 밀집 지역인 플로리다주에 근접하고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

8일(현지시간)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밀턴은 플로리다 탬파의 남서쪽으로 775㎞ 떨어진 해역에서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이동 중이다. 현재 밀턴의 최대 풍속은 270㎞에 이른다.

7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밀턴이 멕시코만에서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수천 명이 대피함에 따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교통이 혼잡한 모습이다. [사진=AFP/연합뉴스]

NHC는 밀턴이 9일 밤 플로리다 중서부 해안에 상륙해 10일 플로리다 중부를 지나 동북동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전날 밀턴은 허리케인을 나누는 5개 등급 중 가장 강한 5등급이었다가 오전경 4등급으로 약해졌다 다시 5등급으로 조정된 바 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밀턴이 인구 밀집 지역을 지나면서 다른 허리케인들보다 큰 피해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진 플로리다 11개 카운티에는 59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최대 공항인 올랜도 국제공항은 9일 오전부터 운영을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랜도의 유니버설 테마파크도 9일부터 10일까지 개장하지 않는다. 각종 스포츠 경기 일정도 연기됐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독일·앙골라 순방 계획을 연기하고 밀턴 피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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