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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더 이상 안 올려"


"이미 충분히 높은 가격...더 올리면 두 기업 가치 훼손돼"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MBK 파트너스는 9일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지난 달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지난 달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 가격은 각 회사의 오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며 "이미 기존 주주분들께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해 드리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고자 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현재의 공개매수 가격 그 이상의 가격경쟁은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 볼 수만은 없다"며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나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 가격 인상여부에 상관 없이,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로 올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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