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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속도제한'부터 '그리드 논란'까지…김영섭 KT 대표 해명 [국감종합]


데이터 남았는데도 속도제어…"KT 잘못…전수조사 검토"
'그리드' 고객 PC 제어 의혹…"재발 방지 조치"
이통3사 공통 '5G·LTE 요금제 역전', '멤버십 혜택 축소'…"재도 개선"

[아이뉴스24 서효빈·안세준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거듭 고개를 숙였다. 데이터 속도제한 서비스품질관리(QoS), '그리드 프로그램' 사용자에 통신 장애를 일으킨 의혹 등 회사를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는데 주력했다.

김영섭 KT 대표가 8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김영섭 대표는 8일 세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부사장급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과 달리, 이통3사에서 유일하게 대표로 국정감사에 나섰다.

◇ 데이터 남았는데도 속도제어…"KT 잘못…전수조사 검토"

이날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대표에 "KT가 데이터를 다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용자의 속도제어를 걸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KT는 데이터를 다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휴대폰 인터넷 속도를 제어하는 일명 QoS를 일부 고객에 적용했다. 하지만 KT 측은 이용자 탓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 의원은 "애초에 불편을 느끼셨던 피해자들이 KT에 문의하고 민원을 접수했을 때 제대로 안내를 했었느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그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인은 제가 보고받기로는 실수가 KT가 있었던 걸로 생각이 된다"며 "전수를 조사해야 될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 '그리드' 고객 PC 제어 의혹…"재발 방지 조치"

김영섭 대표는 고객 PC 제어 의혹에도 사과했다. KT는 웹하드 업체들이 이용자 PC에 설치하는 그리드 프로그램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자사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PC를 감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안에 대해 수사 중이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가 고객들이 웹하드 업체 '그리드' 소프트웨어 이용을 막기위해서 망을 통해서 주고 받는 정보를 동의없이 분석하고 일부를 변조까지 한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장기간에 걸쳐 이슈가 해결되지 않고 이런 사태에 온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통3사 공통 '5G·LTE 요금제 역전', '멤버십 혜택 축소'…"제도 개선"

이 밖에 김 대표는 '5G·LTE 요금제 역전 현상', '통신사 멤버십 혜택 축소' 등 이통3사 공통 질의에도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과기정통부 노력으로 5G·LTE 요금제에 서로 가입하는 것이 허용되고 선택권이 다양화되는 효과가 있었다"며 "하지만 저렴한 요금을 이용하는 LTE 가입자가 5G 요금제보다 비싼 요금을 쓰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요금제 역전 현상을 알고 있다"며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해 역전 현상을 없애겠다"고 답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영섭 KT 대표를 향해 "앞서 통신사 멤버십 혜택이 교묘하게 축소되고 있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포인트만 많이 지급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쓸 수 있는 알짜 혜택이 필요한데 여기에 대한 대책을 세웠느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KT는 현재까지 포인트 제도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점 등을 잘 검토해서 이번에 혁신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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