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씨젠은 스페인 1위 진단기업인 '웨펜'과 기술공유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스페인 내 법인을 설립하기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가 최종 계약 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해당 국가별 정부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쯤 신설법인 '웨펜-씨젠'이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씨젠과 웨펜이 관련 논의를 시작한 이래 2년여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지난해 3월 법인 설립 계약을 마친 이스라엘의 '하이랩스-씨젠' 법인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이로써 씨젠은 기술공유사업 참여를 확정한 해외 1·2호 파트너사와 계약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기술공유사업은 신드로믹(syndromic) 정량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술과 시약 개발 자동화 시스템을 포함한 씨젠만의 고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단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각국의 대표 기업들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최대 14개까지 하나의 튜브로 검사할 수 있다. 또한 여러 튜브를 사용해 패널 검사를 진행할 경우, 수십 개의 주요 병원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다중감염 여부와 정량적 정보를 제공하는 독보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씨젠은 핵심 기술을 법인에 공유하고, 웨펜은 현지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앞으로 기술공유사업에 관심 있는 전 세계 각국 기업들에게 씨젠의 기술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