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고려아연이 보유한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법령에 따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안 장관은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영풍·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간 경영권 분쟁에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날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사모펀드인 MBK에 중국 지분이 포함된 것을 언급하며 "기술 유출이나 국부 유출에 대해 국가가 안이하게 대처하면 안 된다"며 "고려아연은 글로벌 기업으로 무단히 뻗어나갈 기업인데 갑자기 사모펀드가 들어와서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핵심기술(지정) 이라든지,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서 법적으로 총동원해(고려아연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MBK나 영풍 뒤에는 반드시 중국이 있고 뒷배는 중국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장관은 "고려아연은 국가 기간산업이고, 고려아연이 가진 제련 기술을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 산업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기업과 협의해 향후 국가핵심기술(지정)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를 열고 고려아연이 자사 보유 기술에 대해 신청한 '국가첨단전략기술 및 국가핵심기술 판정 신청' 안건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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