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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한국출판인회의 맞손…전자책 정산 조건 상향


정산 금액 17.2% 증가…오는 12월부터 시행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밀리의서재(대표 박현진)는 한국출판인회의(회장 이광호)와 함께 전자책 콘텐츠 정산 조건을 상향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전자책 유통사업체의 매출액(웹소설 포함)은 2020년 4619억원에서 2022년 5601억원으로 21.2% 성장했다. 출판사 전체 매출 역시 2020년 4.2%에서 2022년 7.1% 증가했고 2년간 69% 성장했다. 그러나 출판사 전체 매출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며,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변환하는 비율 역시 33.6%(2022년 기준)에 그쳤다.

[사진=밀리의서재]

밀리의서재는 전자출판 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출판계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기 위해 이번 협의를 진행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지난 5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0%에 달하는 출판사들이 현행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의 정산 방식에 변화를 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밀리의서재는 이러한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번 상생 방안에 반영했다.

이번 협의의 핵심은 신간 전자책에 대한 정산 조건 상향이다. 밀리의서재는 공급률 기준을 상향하고 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한편 정산 금액을 증액하기로 했다. 변경된 조건으로 정산이 되면 신간의 경우 최초 2년간 정산 금액이 기존 대비 17.2% 증가된다. 정산 증가 방안은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성호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밀리의서재가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출판계가 제공하는 양질의 콘텐츠와 전자책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전폭적인 응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출판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출판 생태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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