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민간 기업 가운데 장애인고용부담금을 가장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36억5700만원의 장애인 미고용 부담금을 납부했다.
삼성전자는 장애인 3754명을 고용해야 하지만 실제 고용인원은 2214명이었다. 이는 대통령령에서 정한 기준(전체 근로자의 3.1%)의 약 58.9%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의무 고용인원 3172명 중 1586명을 고용했고, 2020년 3276명 중 1638명을 채용했다. 2021년에는 3451명 중 1763명, 2022년 3656명 중 1888명을 고용했다.
한편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많은 부담금을 낸 곳은 학교법인 연세대학교로 총 59억7000만원을 납부했다. 대한항공이 59억5000만원으로 3위, 현대자동차가 57억2000만원으로 4위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45억4000만원), 우리은행(45억1000만원), 국민은행·하나은행(40억원) 삼성디스플레이(39억), 현대모비스(36억)순으로 납부액이 많았다.
이 의원은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야 한다"며 "부담금으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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