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찬 청주시의원 “빚 못 갚는 소상공인 급증”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지역 소상공인들의 대출 연체와 채무불이행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박승찬 청주시의원이 청주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주사랑론 신용보증서 대위변제 건수는 2023년 90건에서 2024년 9월까지 76건을 기록했다.

대위변제 금액은 2023년 15억원을 넘었고, 2024년 9월 기준 약 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금액의 88%에 달하고 있다.

2022년 시작한 청주형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지원 사업의 대위변제 건수는 2023년 23건인데 반해, 2024년 9월까지 85건으로 집계됐다. 대위변제 금액은 15억9000만원으로 급증했다.

박승찬 의원은 “지역 소상공인의 채무불이행이 급증하면서 지역 경제 악화가 우려된다”며 “청주시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시의 예산 지원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반해, 2024년 기준 경기 화성시는 3억2000만원, 전주시는 2억3000만원, 광주시 광산구는 1억8000만원을 확보해 신용회복 채무조정, 채무대리인 변호사 선임 등 금융복지상담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승찬 의원은 그러면서 “(지역 소상공인이) 코로나 이후 대출을 통해 버티면서 이자만 지급하다가 3년 후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는 시기가 도래하면 부채 문제는 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것은 자명하다”며 청주시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