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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오법정사 항일항쟁 106주기 기념식 중문중학교서 열려


조천 만세운동과 제주해녀 항일운동의 선봉
제주도, 독립의 빛 비춘 제주의 역사 전시관 10월 중 개관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한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106주기 기념식이 지난 6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중학교 운동장에서 거행됐다.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106주기 기념식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106주기 기념식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항일항쟁의 시작, 독립의 빛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도내 주요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1918년 10월 7일 일어난 무오법정사 항일항쟁은 제주지역 최초이자 1910년대 전국 최대 규모의 무장 항일운동이다.

당시 법정사의 승려들을 중심으로 신도와 선도교도, 민간인 등 700여 명이 단체로 무장해 파출소를 습격하고, 이틀간 일제에 저항하며 대한민국 주권 회복을 외쳤다.

이 항쟁은 제주지역 항일운동의 신호탄이 돼 조천 만세운동과 제주해녀 항일운동으로 이어졌으며, 3·1운동 등 전국적인 항일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제주도는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문청년회의소와 함께 도 차원의 기념식으로 확대했다.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106주기 기념식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106주기 기념식 [사진=제주특별자치도 ]

이날 기념식에서는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독립유공자 66인의 초상화를 복원하고, 이를 모시는 행사를 마련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복원된 초상화와 공적은 추모공간과 특별 전시공간에 전시됐다.

제주도는 후손을 찾지 못해 전달되지 않은 독립유공자들의 훈장과 표창장을 전국 최초로, 국가보훈부로부터 이관받아 전시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업적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념식에서, 오영훈 지사는 “1919년 3·1절보다 6개월이나 앞서 시작된 무오법정사 항일항쟁은 항일투쟁의 불씨를 지핀 제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제주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무장항일운동인 무오법정사 항일항쟁을 후대에 고스란히 전할 수 있도록 그 가치를 조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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