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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는 주사가 아닙니다"…성장호르몬 주사 오·남용 주의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성장기 아이의 키 성장을 위한 성장호르몬 제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남용 사례도 같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성장호르몬제제 시장은 꾸준히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이 약 31%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는 약 4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호르몬 제제는 호르몬 분비 장애나 터너증후군 등으로 성장 장애를 앓는 환아들에게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그러나 시중에서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지면서 불필요한 처방 등으로 매년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는 정상인이 성장호르몬 제제를 장기간 과량 투여하는 경우 말단비대증, 부종, 관절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가 지도에 따라 허가 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제제의 안전한 사용 방법을 담은 안내문을 제작·배포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성장호르몬 제제를 사용하는 질환, 올바른 투여방법, 보관·폐기방법, 투여 시 주의사항, 이상반응 보고방법 등을 담는다.

또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성장호르몬 제제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성장호르몬 제제를 많이 처방·사용하는 의료기관·약국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 여부를 현장 점검한다. 온라인상의 성장호르몬제제 불법 표시·광고에 대한 집중점검도 실시했다.

식약처는 "안전사용 정보를 적극 안내하고 오·남용 예방을 위한 과대광고 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성장호르몬 제제에 대한 안전사용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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